투자 이야기

기업의 가치평가 (밸류에이션)

치즈샨 2025. 9. 18. 15:50

누구나 소액이라도

주식을 사보거나 관심을 가져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 방식을 살펴보면

대체로 시장에서 인기있는

주식들을 매체 혹은 지인의 추천으로

접하게 되며,

큰 고민 없이 매수를 진행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봐왔습니다.

 

우리가 옷이나 전자제품 같은

물건을 구매할 때에도

그 물건의 품질, 가성비, 원자재 등을

꼼꼼히 따져가며 구매하는 것처럼,

주식을 매수할 때에도

그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서

충분한 평가를 진행해야

올바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은 제가 기업에 대해서

어떻게 가치평가를 진행하는지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어디까지나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종합한 하나의 주관일 뿐,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염두에 두고 읽어보시기를 권해요.

 


기업의 본질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주식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죠.

 

제가 보기에 그 이유 중 하나는

교육과정에서 제대로 된 금융지식을

배울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그 공백 속에서 투자보다는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기문화가

더 쉽게 자리 잡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대부분 사람들의

투자 목적은 수익을 내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주식과 기업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셔야 됩니다.

 

자 그러면 기업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사전적으로 기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여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고용을 창출하여 소득을 분배하며,

혁신과 경쟁을 통해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주체라고 하네요.

 

여기서 중요한건 경제 성장,

이 모든 역할을 관통하는

기업의 본질은 결국 이익이에요.

 


기업가치

 

따라서, 기업의 가격이 아닌 가치에

집중하는 방법은 이 기업이

얼마나 이익을 잘 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 이익을 얼마나 잘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죠.

 

그럼 첫 번째로,

기업의 이익을 확인하는 방법은

매출과 순이익의 추세를 확인하는 것인데요.

상장된 기업들은 매 분기

기업의 실적들을 발표하고,

우리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서

그 실적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산업의 사이클에 따라

분기별 매출과 이익의 변동성은

다소 클 수 있기 때문에

연간 매출과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한다면

이익을 잘 내고 있는 기업이라

판단해도 되는 것이죠.

 

두 번째는 기업의 부채비율과 유동성입니다.

기업의 부채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상태에서(>200%),

기업의 실적이 나빠져 현금흐름이 감소한다면

이는 곧 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높이겠죠.

다만, 기업의 유동자산이 많거나

현금흐름(FCF)이 많은 경우에는,

부채비율이 다소 높더라도

위기 시 충분히 대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가적으로 고려할 부분은,

주주 환원에 대한 정책입니다.

여기서 깊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성향이 강한 기업들은

대체로 주주들에게 친화적이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유리한 기업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부분은,

과거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 기업이 꾸준히 성장할지에 대한 의문인데

그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산업의 트렌드나 사이클은 항상 변화하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과거와 역사를 통해

기업에 대한 믿음을 키워나가되,

경계심을 잃지 않고 투자에 임해야합니다.


기업의 가격

 

앞서 기업가치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평가할 수 있게 됐죠.

성장성이 좋은 기업임은 알았는데

과연 이 기업의 주가가 현재

비싼지 싼지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이를 위한 가격 지표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핵심적인 지표 몇가지만

짚고 넘어가볼게요.

 

PER (Price Earnings Ratio)

가장 중요한 가격지표라고 생각합니다.

PER은 주가 / 주당 순이익으로

순이익 대비해서 주가의 비율이

얼마나 높은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기업이 내고 있는 이익 대비

시장의 기대치가 어떤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죠.

일반적으로 30배가 넘어가면 고평가,

15배 이하면 저평가라고 얘기합니다만,

산업의 특성과 기업의 성장성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기술주 엔비디아는 그 성장성과

산업의 입지 때문에 평균 80배,

현재는 50배의 PER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PBR & PSR (Price Book & Sales Ratio)

PBR과 PSR은 각각

기업 자본금, 매출 대비 주가의 비율로

저는 참고만 하는 지표입니다.

좋은 기업이라 해서 꼭 많은 자본금과

많은 매출을 내고 있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EV/ebitda (Enterprise Value)

영업현금흐름 대비 기업가치의 비율입니다.

쉽게 말해 EV/ebitda가 3배라면

월세 100만원을 주는 부동산을,

300만원에 매수할 수 있다는 얘기이죠.

앞서 순이익 다음으로 중요한게

현금흐름이라고 말씀드렸었죠.

따라서 이 지표도 가격을 판단하기에

중요한 지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좋은 주식을 싸게 산다는 것

 

앞서 기업가치 평가의 기준도,

그리고 가격에 대한 기준도

우린 모두 알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주식은 무엇일까요?

 

바로, 기업가치는 건재한데

어떤 악재나 혹은 시장의 소외로 인해

가격이 많이 눌려있는 주식들이죠.

 

이러한 주식들은 결국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본래의 가치로 천천히 회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안전마진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마음 편하게 시장에

머무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S&P500시장을 예로 들자면,

몇 년째 지속되는 AI와 기술주 랠리에서

M7을 제외한 다른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덜 받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대표적으로 NVO, UNH, TGT

이런 종목들이 되겠죠.

물론 순이익 전망은 좋지 않지만,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우량 기업임에도

필요 이상으로 가격이 많이 눌려있다고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위에 소개한 지표를

토대로 분석해보시길 권합니다.)

 


마치며

 

사실 투자란 일종의 치킨게임입니다.

누군가가 수익을 낸다면

다른 누군가는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죠.

 

따라서, 코인이나 공모주 같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은

항상 그만큼의 큰 위험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몇백만원 단위의 작은 금액을

취급하는게 아니라,

몇천만원, 나아가 몇억 단위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면

높은 위험에 베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경제 성장 자체에

투자하는 S&P500 ETF가

치킨게임에서 중립 포지션이자,

연 평균 10% 경제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죠.

 

다만, 저는 안전한 범위 안에서

약간의 초과소득을 위해

위와 같이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통한

개별주 투자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균적인 경제성장률보다

조금 더 빠른 자산 증식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오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