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 투자, 주식, 부동산…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픈 주제들이다.
나 역시 처음엔 그랬다.
금융 문맹이었던 나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저축만 잘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었다.
하지만 삶은 길고,
일할 수 있는 시간보다
그렇지 못한 시간이 더 길 수 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이 존재하는 한,
현금을 예·적금으로만 쌓아두는 건
밑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
그래서 내게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이 글에서는 그 이유들을
하나씩 풀어가 보려 한다.
인플레이션
자본주의 사회는 성장과 소비로 굴러간다.
기업은 이익을 내야하고,
국가는 정책적으로 경제성장률을 높이려 한다.
이 과정에서 통화량은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돈이 많아지면 그 가치는 하락할 수 밖에 없고,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된다.
즉, 자본주의에서 인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고,
이로 인해 우리의 돈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 가치를 천천히 잃어가고 있다.
(한국 체감 물가 상승률 4% 기준,
20년 후의 구매력은 약 45% 감소한다)
따라서, 이 문제를 체감하고 있는 사람들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할까?
투자에는 정답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향을 아는 것이다.
특히, 타인의 말에 휩쓸려
뇌동매매하지 않고,
자신만의 원칙과 관점을
키워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나 역시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는
정보를 가려내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여기서는
오랜 시간 투자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 자산들을 간단히 소개하려 한다.
관심 있는 자산이 있다면
더 깊게 공부해보길 권한다.
주식
첫 번째는 주식이다.
역사적으로 연평균 7~10%의 수익률을 보여,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고도 남는 자산으로 꼽힌다.
다만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단점이다.
따라서 이를 견딜 수 있는 멘탈과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을
찾는 눈이 필요하다.
채권
채권은 발행 주체에 따라 신용도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미국 국채는 발행 기관이 국가 그 자체이므로
사실상 부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평가된다.
단점은 수익률이다.
역사적으로 연평균 2~4% 수준에 머물러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에는 부족하다.
부동산
다음은 부동산이다.
역사적으로 연평균 3~7%의 수익률을 보여,
주식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자산으로 꼽힌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지역별로 수익률 편차가 크고,
필요할 때 바로 현금화하기 어려워
유동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금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그 희소성으로 금의 가치는
대체로 떨어지지 않지만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역사적 수익률은 연 1~3%이다.
코인
여기 쓸지 말지 고민 많이 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투자보다는 투기에 가까운 자산이었는데
24년 트럼프 당선 이후 본격적으로
자산으로서의 입지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사실 아이디어는 굉장히 좋다.
기존 기축통화에서 벗어나
탈중앙화 체제를 실현하기만 한다면
세상은 더이상 인플레이션에
시달릴 필요가 없어지니까.
다만 내 생각에는 완전보안 실현가능성은
현시점에서는 굉장히 낮아보이고,
대부분 코인투자자들은
그 '가능성'을 거래하고 있지 않나 싶다.
소득과 자산
소득 이야기에 앞서,
먼저 자산의 파급력을 짚고 싶다.
연평균 8% 수익률.
겉으로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복리 효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수익률이 9년 동안 누적되면 자산은 2배가 되고,
그 이후는 5년이면 3배, 3년이면 4배가 된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된다.
하지만 복리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이 필요하다.
규모가 너무 작으면, 2배·3배가 되어도
체감 효과는 크지 않기 때문이다.
(초년생 기준으로는 1억 정도의 목표가 적당해보인다)
우리는 아직 젊다.
그래서 우리의 가장 큰 무기는
다름 아닌 시간이다.
그리고 이 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
바로 소득이다.
앞서 말했듯, 복리 효과를 충분히 누리려면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이 필요하다.
이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득의 증가와 소비의 통제,
이 두 가지다.
따라서 “젊을 때 고생해야 한다”는 옛말은
틀린 데가 없다.
다만 그 고생의 의미와 목적을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마치며
세상은 불공평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게 있다면,
바로 시간이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선택의 연속이다.
무언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경제적 용어나 자산,
이런게 아직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괜찮다.
중요한건 '완벽하게 아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이라도 시작해보는 것'이다.
이를 천천히 지속한다면
비단 수익률뿐만 아니라,
지금의 행동과 경험 역시
복리로 쌓여 언젠가 크게 돌아올 것이다.
'투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업의 가치평가 (밸류에이션) (1) | 2025.09.18 |
|---|---|
| 나의 주식 투자 원칙 (마인드셋, 투자 방식, 자산의 역할) (1) | 2025.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