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아사이 료 작가의 소설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정욕’,즉 욕망에 대한 올바른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해 각 인물을 통해 질문을 던집니다. 작품 속에는 아쿠아필리아(물에 대한 성적 페티시즘)를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는데요,이들이 일반적인 성향의 사람들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모순, 그리고 내면의 괴로움을 통해‘평범하지 않음’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그로 인한 고통을 조명합니다. 저는 이번 리뷰에서 작품 속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보려 합니다. 등장인물 테라이 히로키 테라이 히로키는 우리 사회가 일반적으로생각하는 가장 ‘바람직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좋은 학벌과 안정적인 직장,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밟아 성공한 그는자신이 걸어온 길이 곧 정답이라는 확고한 ..